기억이란
2026. 10. 29. 04:23ㆍ카테고리 없음
나를 기억하는 누군가의 마음에 그리움보다는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차 있음을 안다는 것은 슬픔과 좌절 뿐 아니라 수치심을 갖게 한다. 더구나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는 고마움을 더한다면 듣는 사람의 마음의 등불을 꺼버리는 일이다. 서로에게 슬픈 일이다. 늘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고, 말하지 않더라도 이미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있음을 믿고 있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그곳에 원망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게 된 순간은 말할 수 없는 절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