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

2026. 9. 9. 04:28ㆍ카테고리 없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철도 함께 들어가면 좋겠으나 그것은 바람일 뿐 반드시 불가분의 관게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찌된 것이 말 한마디 심지어 단어 하나, 혹은 말투까지 들어야 할 말은 ㅈㄹ 듣지 못하는데 이런 쓸데없는 것들은 어찌나 잘 들리고 ㄴ껴지는지. 말이란 서로의 정보교환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기에 서로 상대가 잘 들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말을 해 주는 것이 기본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말을 하고 나서도 내 뜻이 잘 전해졌는지 확인만 하더라도 오해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말으르 했으니 알아들었겠지라는 추측을 하기 보다는 확실하게 전달이 되었는지를 한번 더 집어보는 일이 중요하겠다. 말이란 흔적이 남지 않아 나중에 설왕설래할 수 있는 불씨를 남길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나이가 들면서 아쉬운 점은 눈이 나빠져서 무엇이든 척척 볼 수 있던 시절이 옛일이 되어, 지금은 보려면 돋보기를 찾아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읽는 일을 회피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귀찮은 일들이 발생한다. 거기에  쓸데없는 소리에도 민감한데 정작 대화중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되물었을 때 무심히 알려주면 고맙지만, 퉁명스러운 기색이 보이면 말문을 닫게 된다. 몸의 쇠잔함은 이렇게 시작이 되나보다. 늙지 않고서야 어찌 젊음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