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건강 ,발톱 관리부터
메리의 발톱
오늘은 옆집 메리 할머니랑 장보러 가는 날이다. 장보기를 마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다가 발톱 관리를 받으러 간다는 얘기를 하길래 메니큐어도 바르는 거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혼자서 발톱을 자를 수 없어서 돈을 주고 관리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노인들의 손,발톱 관리가 주요하다는 글을 읽었던 것이 떠올랐다.
드러나지 않는 발
발은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라 본인 말고는 정확한 상태를 다른 사람이 알기 어렵다. 특히 질병이 있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원활치 못한 사람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읽었던 책에서도 자식들이 있다면 부모의 발톱을 신경 써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가 대가족 시대가 아닌 만큼 자식에게 기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메리만 하더라도 92세이고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
노인의 발톱
노인들의 발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톱의 성장이 느려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단단하고 두꺼워진다. 특히 발톱은 손톱보다 피의 공급이 적은 탓에 각질화가 더 심하다. 게다가 면역력이 약해져서 무좀 감염이 쉽고 이로 인해 발톱이 두꺼워지고 쉽게 부서진다.
발톱 관리의 어려움
발톱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노인 자신이 스스로 관리를 못하는 것도 문제다. 발톱을 깎기 힘든 자세이거나, 손가락에 이상이 있어 손톱깎이 사용을 할 수 없거나, 발톱이 두껍고 단단해져서 손톱깎이로 자를 수 없는 경우다. 당뇨 환자의 경우는 세균 감염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발톱 관리 방법
손,발톱을 자를 때는 목욕 후가 제일 좋다. 전용 발톱깎이나 발톱 줄을 사용하여 정기적으로 길이와 모양을 관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발바닥의 각질도 제거하고 보습을 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혼자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는 메리처럼 전문 발 관리 하는 곳을 이용하고 복지관,보건소,방문 간호사 등의 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발톱,위생이 아닌 건강의 핵심
보기에 단순히 발톱을 깎고 발 씻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노인의 건강과 직결됨을 알 수 있다. 발톱이 자라 휘거나 박히면 걸을 때 통증으로 바깥 출입을 꺼리게 되어 고립 될 수가 있다. 또 스스로 깎을 수 없는데 수치감 때문에 남에게 부탁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길어난 발톱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걷다가 넘어져 골절이 발생해 장기 입원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발톱은 우리 몸의 아틀라스
발톱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으나 발톱은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아틀라스와 같다. 발톱이 없는 발가락은 이 빠진 호랑이와 같. 노인의 마지막 건강은 발톱을 지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