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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diary4076
2025. 6. 10. 13:24
마라톤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의 마라톤 전투에서 비롯되었다. 병사가 승전 소식을 아테네까지 달려가 알렸다는 이야기에서 지금의 '마라톤'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중학교 체육 시간에 이 이야기를 들으며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나도 오래전에 마라톤에 도전한 적이 있다. 정확한 기관은 기억나지 않지만, 모 방송국이 주최한 하프 마라톤이었다. 완주를 목표로 새벽마다 연습했고,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 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잘했던 자신감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성취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마라톤과 단거리 달리기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마라톤은 오랜 시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지구력을 시험하는 운동이다. 심리적 긴장과 체력의 지속이 중요하다. 반면, 단거리는 짧은 거리에서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쏟아야 한다. 몰입도가 높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크다.
내 성향은 단거리형에 가깝다. 긴 시간을 끌고 가는 일보다는, 짧지만 강하게 집중하는 쪽이 더 맞는다. 지루함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가 있다면 밤을 새워서도 할 수 있지만, 의미 없는 일은 오래 이어가지 못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마라톤처럼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단거리처럼 짧고 강하게 살아가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를 아는 것이다.